연매출 3조...제주 경제 성장 첨병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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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제주일보 공동기획...2.어려운 여건 속 이뤄낸 노력의 결실들
올해 6월 기준 165개 기업 입주...제주 경제 구조 다변화 산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전경.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전경.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을 통해 지난해 기준 입주기업 매출액 총액이 3조원을 넘어서는 등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첨단과기단지 입주기업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는 것은 물론 3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면제, 연구개발 물품 수입에 대해 100% 관세 면제 등의 세제감면 혜택이 제공됐지만 기업을 유치하는 일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

1차·3차 위주의 제주에서 기업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를 상상하기 어려워했고, 이미 기반을 잡은 지역을 떠나 회사를 이전한다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이에 JDC는 제주의 친환경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BT(Bio Technology) 분야나 한국해양연구원(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처럼 이미 예전부터 제주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해 온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입주를 제안했다. 그러나 2013년 한국해양연구원은 입주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울러 JDC는 전략적으로 유관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활용해 제주도와 공동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투자유력기업 초청 팸투어를 비롯해 서울 등에서 열린 투자설명회 참여 기업의 설득 등을 통해 제약회사인 한국BMI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분양과 시설 임대를 합해 2012년까지 90여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해 12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첨단과기단지 입주기업의 법인세 감면 한도가 신설됐다. 이 때문에 입주 예정 기업들의 투자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 등 투자환경이 악화됐다.

하지만 JDC는 입주 예정 기업들과 협력해 정부를 설득한 끝에 2012년 12월 31일까지 입주하는 기업에게는 기존의 규정을 적용하는 부칙 개정을 완료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3년간 법인세 면제를 받을 수 있었다.

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과 실패, 성공 등 수 많은 경험들이 쌓여 지금의 첨단과기단지를 있게 만들었다.

첨단과기단지는 준공 3년 반 만에 산업시설용지, 공동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를 100% 분양을 완료했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3월 첨단과기단지 준공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BMI, ㈜아인스에스엔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주센터 등 35개 기업 및 기관이 입주계약을 했다. 10년이 흐른 올해 6월 기준으로 다음에서 이름을 바꾼 ㈜카카오를 비롯해 ㈜이스트소프트, 스타트업 등 IT와 BT, R&D 등 다양한 분야의 165개 기업과 기관들이 첨단과기단지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들 입주기업들의 직원 수는 2019년 12월말 기준 2600여명에 이르고, 기업들의 매출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 1조1906억원, 2017년 2조원 돌파, 2019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3조3011억원을 기록하는 등 JDC와 입주 기업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JDC·제주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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