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팀 유치, 지역 상권에 활력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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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스포츠 분야도 암흑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제적으로는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국내 스포츠계도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상당수 대회는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몇몇 프로 경기만이 방역과 병행해 살얼음 같은 분위기에서 열리고 있을 정도다. 그래도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 하기에 많은 팀이 동계 전지훈련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서귀포시가 지난달 말까지 유치를 확정한 전지훈련팀은 총 29개 팀에 이른다. 축구 국가대표 3개 팀(여자 U-20, 남자 U-20, 남자 U-16)과 프로축구 10개 팀이 찾는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프로야구팀, ···대학 야구팀 등도 일정 기간 둥지를 틀 예정이다. 팀의 클래스로 봐서 타 시·군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 서귀포시가 전지훈련 메카임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사실 전지훈련은 어느 종목 가릴 것 없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정착되고 있다. 그래서 동계 땐 날씨가 따뜻한 곳을 찾기 마련이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대신에 제주는 물론 경남이나 전남 지역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시·도나 시·군의 유치전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서귀포시가 국내 대표적인 스포츠도시답게 눈에 띄는 성과를 내리라 믿는다.

지역사회도 전지훈련 유치에 기대하는 바가 자못 크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해서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들로선 천군만마가 도움을 주러 온 것이나 다름없다. 서귀포시가 전지훈련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한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도 전지훈련팀 유치는 빈틈없는 코로나19 방역 속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선수단은 물론 숙소와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토록 지도해야 한다. 부디 전지훈련 동안 확진자 없이 안전 서귀포시란 인상을 확실하게 심어줬으면 한다. 이에 맞춰 지역 상권도 선수단에게 좋은 식사와 편안한 휴식을 제공토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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