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59명...전체 학생 수 대비 2.8% 수준
3R's 미도달율 4.44%...일반 학생 比 2배 높아
3R's 미도달율 4.44%...일반 학생 比 2배 높아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이 일반 학생과 비교해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적인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가정 수는 2018년 1760명에서 올해 2259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일반 학생 수 대비 2.8%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부적으로 국내 출생자 1855명, 중도 입국 180명 등 ‘국제결혼 자녀’가 2035명(90%)이고, ‘외국인 가정 자녀’가 224명(10%)이다.
그런데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기초학력 진단을 위한 읽기·쓰기·셈하기(3R's)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학생의 3R's 미도달율은 2.67%인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은 4.44%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문화가정 학생이 원격수업 등 학습 참여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일반 학생에 비해 2배 가까이 한글 미해득률이 높다는 진단 결과가 나오면서 이들의 기초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국제교육원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해 노둣돌 한국어학교, 학습지원 멘토링, 학력지원 학습 코칭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해마다 다문화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인력 확충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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