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방언 분석한 책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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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
최근 제주도 방언의 언어지리 펴내

제주시에서는 빙떡이라 하는데 성읍에서는 전기떡’, 대정에서는 빈떡이라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

방언학자인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최근 제주도 방언의 언어지리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10년 전에 발표했던 박사학위논문을 깁고 보태 엮은 것이다. 논문의 오류를 바로 잡고, 글을 쉽게 고쳐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다듬었다.

섬이라는 환경 속에서 제주인들이 사용해온 언어는 육지의 표준어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제주섬은 작지만, 제주 섬사람들이 향유해 온 문화는 결코 작지 않다. 섬사람들이 사용해온 언어가 특히 그렇다. 제주어의 다양성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가 다르고, 남북이 다르다. 그러므로 애초 제주 태생인 사람들마저 어리둥절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런 다름이 마냥 무질서한 것이 아니라 일정한 역사적 배경에 있음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이러한 섬의 지역별 언어 분포의 지리적 원리를 규명하고자 노력한 저자의 결실이다. 책은 모두 5장으로 짜여있다.

1서론은 연구 목적과 연구 방법, 선행 연구, 조사 방법과 조사 개요 등을 서술했다.

2방언 지도와 방언 분포는 제주도 방언의 언어 지도 작성과 분화 양상, 그리고 언어지도에 따른 어휘 해설로 이뤄졌다. 3방언 구획과 방언 분화에서는 제주도 방언이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의 동서도현(1300~1416)과 조선시대 삼읍 체제와 무관하지 않음을 입증했다. 4실재 시간에 따른 방언 변화에서는 50여 년의 시간적 거리를 두고 방언형의 변화 양상을 살폈다. 5장은 제주도 언어지도를 통해 얻은 결론을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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