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양돈장이 밀집된 한림읍에서 광역축산 악취개선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한림읍에 있는 양돈장을 광역 단위(축산단지)로 묶어 악취 저감시설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13억9500만원이 투입되며 10곳의 양돈 농가가 참여한다.
내년 2월까지 실시되는 사업은 악취 저감시설·장비 지원을 위해 액비순환 시스템과 바이오커튼 설치, 미생물배양시설 조성, 퇴비사 밀폐 등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한림읍 시가지와 2㎞ 떨어진 양돈장이 밀집된 곳에서 광역 악취개선 사업을 실시하면서 농장 내·외부 환경 개선과 ICT(정보통신) 기술을 연계한 악취 모니터링으로 체계적인 악취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광역축산 악취개선 사업을 확대해 마을 단위로 냄새 발생 원인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돼지 사육 농가는 268곳에 55만8675마리다. 이 중 한림읍은 130곳에 26만4430마리를 사육하면서 전체 생산량의 4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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