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산업, 질적 성장 둔화...산업구조 개선 필요”
“제주 관광산업, 질적 성장 둔화...산업구조 개선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한국은행 제주본부, 12일 제주 관광산업 생산성 연구 보고서 발표

제주 관광산업이 양적 측면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절적 성장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생산성이 높은 사업체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2일 조장희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이소정 한국은행 제주본부 과장이 공동으로 집필한 제주 관광산업 생산성 성장에 대한 동학적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조 교수와 이 과장은 보고서를 통해 제주 관광산업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 고용, 사업체 수 등 양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1인당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질적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관광산업의 생산성 성장률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10.2%를 보였지만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0.2%로 크게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은 20105조원에서 20147조원, 20188조원으로 늘었고, 관광산업 종사자 수도 201054000, 201468000, 201884000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관광산업 사업체 수도 20102만개에서 2018년에는 3만개로 늘어나는 등 양적 지표 면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0141200만원에서 2018년에는 1억원으로 줄었고, 사업체당 평균 고용인원은 20143.25명에서 20183.31명으로 4년 동안 0.06명 늘어나는데 그치는 등 질적 성장속도는 둔화됐다.

특히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관광 사업체의 진입과 퇴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는데 대체적으로 타지역보다 진입률이 높고 퇴출률은 낮아 업종별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기간 제주지역 관광 사업체 진입률은 80.6%로 전국 평균(76.7%)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제주지역 관광 사업체 퇴출률은 43.1%로 전국 평균(55.8%)보다 낮았다.

조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제주 관광산업은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