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옛 보훈청 건물에 보훈회관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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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억원 투입해 8층 건물로...뿔뿔이 흩어진 9개 보훈단체 입주 예정
제주도 보훈회관이 신축될 제주시 이도2동 시청 인근에 있는 옛 보훈청 건물 전경.
제주도 보훈회관이 신축될 제주시 이도2동 시청 인근에 있는 옛 보훈청 건물 전경.

도내 보훈단체의 숙원이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공약인 제주도 보훈회관이 옛 제주보훈청 건물을 허물고 신축된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인근에 있는 옛 보훈청 건물(면적 515㎡)을 멸실해 보훈회관을 신축한다. 지상 8층·지하 2층에 건축 연면적은 3200㎡다. 총 사업비는 95억8800만원이 투입된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9개 보훈단체 사무실과 회의실과 체력단련실, 쉼터, 전시실 등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도민들에게 회관을 개방하는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마련했다.

옛 보훈청 건물은 1968년에 지어져 52년이 된 낡은 건물로 이곳에는 무공수훈자회, 6·25참전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4개 보훈단체가 입주했다. 노후 건물로 집중호우 시 빗물이 새고 있다.

보훈회관 건립은 원 지사가 2014년 민선 6기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도유지 등 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어왔다.

제주도는 2016년 제주시 일도2동 옛 중앙병원 인근에 건립을 추진했지만 토지주와의 협의 실패로 부지 확보는 무산됐다. 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화북상업지역 1364㎡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지방재정투자 심사에서 재검토 의결이 나오면서 제동이 걸렸다.

결국, 제주도는 제주시청 인근 옛 보훈청 건물을 허물고 보훈회관을 신축하기로 했다.

한편 보훈회관이 없다보니 광복회는 도청 제2청사에, 월남전참전자회는 제주종합경기장에, 전물군경 유족회·미망인회는 옛 제주시보훈회관에, 상이군경회는 자체 건물에 입주하는 등 뿔뿔이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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