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가장 큰 선택, 정치후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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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아,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선택에는 어떤 걸 살지, 어떤 걸 할지 등 개인적인 선택도 있지만, 선거나 정책결정 등 사회적인 선택도 있다. 개인적 선택으로 발생한 문제는 대체로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지만, 사회적 선택으로 인한 문제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사회적 선택이 올바르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선거나 국민투표와 같이 거의 모든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정책결정이나 입법과 같은 사회적 선택은 대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의기관에 의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구성원을 대신해 올바른 선택을 할 인재를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선거만 했다고 구성원의 역할이 끝난다고 볼 수 없다.

우리의 대표가 부정한 유혹에 빠지지 않고 우리의 의견을 감안해 공정하게 사회적 선택을 하도록 감시하는 것은 물론 재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정치 활동에는 필수적으로 돈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치자금 후원은 정치인으로 하여금 불법정치자금의 유혹에서 벗어나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정당으로 하여금 훌륭한 정치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후원금은 정당이나 정치인의 후원회를 통해 직접 기부할 수도 있고, 정치후원금센터(give.go.kr)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후원금 기부를 할지 말지는 개인적 선택의 문제이다. 하지만 이 개인적 선택이 사회적 선택의 향방을 좌우하는 작지만 가장 큰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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