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14~22일 주말 이용해 진행...글로벌 리더 자질 함양 기대
학생들이 UN의 회의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주말 동안 비대면 온라인 ‘제10회 제주청소년 모의유엔’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 중·고교생 76명은 실제 UN회의를 모델로 ▲세계무역기구(WT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안전보장이사회(SC) ▲유엔총회 제3위원회(GA3) ▲유엔환경계획(UNEP) 등 6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각 나라의 대사단에 소속돼 자국의 입장에서 위원회별 의제에 대해 토의하며, 각 위원회는 의장 주도 아래 국제사회의 현안에 대한 결의안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중 한국어위원회인 세계무역기구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위원회는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한다.
올해 사무총장을 맡은 성강모 제주외고 2학년 학생은 “모두가 처음 진행하는 비대면 온라인 모의유엔임에도 불구하고 사전교육을 통해 함께 준비하고 노력해 준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우철 도교육청 장학사는 “참가 학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사회와 국제기구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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