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동 무지개도로 관광명소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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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작은 발상으로 방호벽에 무지개 색 입혀 주말 1000명 방문
지난 18일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도로를 찾은 관광객들.
지난 18일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도로를 찾은 관광객들.

주민들의 작은 발상으로 조성된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도로’가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19일 도두동(동장 강재식)에 따르면 2018년 차량 추락을 막기 위해 해안도로 500m 구간에 설치된 방호벽을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으로 도색했다.

주민들은 당시 노란색으로만 칠해졌던 방호벽을 무지개 컬러로 입혀보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주민참여예산으로 반영돼 1억6848만원이 반영됐다.

도두동은 무지개 방호벽에 이어 해녀상과 낚시를 하는 주민, 돌고래에 올라 탄 소년 등 5곳에 조각상을 설치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무지개도로’로 불리는 등 입소문이 나면서 방호벽에 색을 입히지 2년 만에 이곳에는 평일에 500명, 주말에는 1000명이 찾는 관광명소이자 포토 존으로 떠올랐다.

도두동은 해가 질 때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해 7000만원을 투입해 무지개도로에 야간 조명등을 설치했다.

인터넷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무지개 길이 만들어져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인생 샷(인생에서 가장 잘 찍은 사진)이 가능한 제주의 핫플레이스로 홍보되고 있다.

무지개도로가 뜨면서 주변에는 레인보우로 명명된 카페가 등장했고, 한 게스트하우스는 무지개 색으로 외벽을 도색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 이모씨(29·여)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포토존으로 소문이 나서 방문했다”며 “평범한 해안도로 같지만 무지개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고 말했다.

강재식 도두동장은 “노란색으로 고정됐던 방호벽에 색을 입혀보자는 주민들의 아이디어 덕분에 명품 해안도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호동은 이를 벤치마킹해 목마 등대가 있는 해안도로 방호벽을 빨강, 분홍, 흰색으로 칠했고, 방호벽 시작과 끝 지점에는 말 조형물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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