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여론조사 문항 평행선…도의회 특위-원 지사 결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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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道 여론조사 3차 실무협의 결렬...특위는 道에 원 지사 면담 요청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간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3차례 실무협의 동안 여론조사 문항과 표본 등을 놓고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도의회 특위가 원희룡 도지사에게 면담을 제안, 최종 결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제주도와 도의회 특위는 지난 20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관련 마지막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양측은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는 합의한 상태지만, 여론조사 대상(표본)과 문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제주도는 도민 50%, 성산읍 주민 50% 비중으로 제2공항 찬·반만을 묻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원 지사도 최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이 같은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하지만 도의회 특위는 현 공항 확장안까지 문항에 넣고, 도민 전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자고 제주도에 제안하고 있다.

이날 마지막 실무협의에서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서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고, 다만 표본에 대해서는 조정 가능성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도의회 특위는 마지막 실무협의 종료 직후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실무협의 결과를 설명했다.

특위는 “최근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과 세 차례의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여론조사 대상과 문항에 합의하지 못했다”며 “오늘(20일)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을 통해 원 지사에게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최종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여론조사 기관 선정 절차 등을 고려하면 다음 주에는 원 지사와의 면담 뿐 아니라 여론조사 실시 여부가 반드시 결정돼야 한다”며 “두 기관이 일괄 타결 원칙을 세운 만큼 원 지사가 현 상황을 잘 풀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주도는 조만간 내부 입장을 정리해 특위에 통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 지사가 최근 도정질문에서 “가능하지 않은 대안(현 공항 확장안)을 놓고 도민들에게 의견을 물어선 안 된다”고 피력하는 등 지금까지 현 공항 확장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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