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건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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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창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전문위원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청렴’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청렴이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이라는 점은 이견이 없다.

국민들이 공직자에게 거는 기대를 잘 알고 있기에 청렴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공직 내부에서도 늘 화두가 된다. 공직자 청렴교육, 공직 내·외부의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청렴이 실천을 밑바탕으로 하지 않은 채 유행어처럼 떠돌고 있다면 우리의 의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사실 제주 공직사회는 지난해 17개 시·도 중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부끄러운 일이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의 결과는 도민에게 실망을 안겨줬지만, 제주의 모든 공직자가 청렴하지 않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벌레가 꼬이고, 잎이 썩고 있다면, 뿌리가 상했다면 우리는 성하지 않은 곳을 살펴 가면서 나무 자체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보고 다듬고 사랑해줘야 한다.

공직사회 내부에서 건강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좀 더 나은 방식으로 시책을 펼쳐 청렴도를 높이는 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힘들지만 꼼꼼하게 청렴을 실천하다보면 제주 공직사회의 청렴도가 전국 1위에 이르는 날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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