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확산하는 코로나…총력 대처해야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총력 대처해야
  • 고동수 기자
  • 승인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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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제주 여행자와 다른 지역 방문 도민들의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를 관광했다가 돌아가 타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가 10명에 이르고 있으며, 다른 지방을 방문했다가 도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오고 있다. 여행이 전국적인 집단 감염의 도내 침투에 연결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8월 수도권 유행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규모 확산의 진앙을 특정할 수 있었던 예전과는 달리 가족·지인 사이에 또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공간을 매개로 한 조용한 확산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 감염재생산 지수 등 여태껏 축적된 빅데이터에 근거한 전망치다. 감염력도 50% 이상 늘어났다. 이제 누구도 감염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난리에 김포~제주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 항공 노선에 등극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밝힌 것으로, 11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4만8000명이 탑승했다. 코로나 블루에 답답함을 느꼈던 여행자들이 그나마 제주를 안전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관광객과 타지역을 방문한 도민에 대한 방역에 한 치의 오차도 생겨선 안 될 것이다.

게다가 대입 수능이 내달 3일로 다가오고 있어 더 걱정이다.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시험 당일 대혼란이 일 수도 있다. 도내 고3 수험생은 어제부터 등교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이것으론 안심할 수 없다. 도민사회의 협조와 방역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래야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당국은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쌀쌀해지는 날씨와 늘고 있는 실내 활동으로 ‘3밀(밀폐·밀집·밀접)’이 증가한 상황에서 접촉자 줄이기가 방역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경계를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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