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사실상 집콕...코로나 재확산에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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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열흘 남아 외부 접촉 줄이는 데 안간힘
도내 고3 23일부터 원격 수업 돌입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도내 감염자도 잇따라 나오면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초긴장 상태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3일부터 도내 고3의 등교 수업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다. 26일 도내 모든 고교가 원격 수업에 들어간다. 수험생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안정적인 수능 시행을 위해서다.

3 수험생인 김모양은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외출을 최대한 삼가고 있다.

김양은 그동안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했는데 요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한동안 청정지역이던 제주에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소식을 접하니 더욱 걱정스럽다. 집중이 잘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또다른 수험생 이모군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수능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수능이 끝나도 곧바로 논술시험이 줄줄이 있어 그때 또 사람들이 몰릴 걸 생각하면 걱정이 크다고 했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사실상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도 병원에서 수능을 볼 수 있지만 낯선 환경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도내 한 고교 교사는 수능 자체로도 중압감이 큰데 격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면 낯선 환경과 더해져 부담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코로나 확산세에 불안해하지 말고 실제 수능일처럼 시간을 정해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르는 연습을 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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