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지역화폐 '탐라는전' 30일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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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해 총 200억원 규모...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 종이형 상품권 80억원
10% 할인 혜택, 1인당 월 70만원, 연간 500만원 구입 가능...도, 가맹점 모집 주력

제주형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오는 30일 첫 선을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총 2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은 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60%)과 종이형 상품권 80억원(40%)으로 발행된다.

특히 탐나는전 구매할 경우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을 구입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카드형과 모바일형은 사용할 때 1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1인당 구매한도는 월 70만원, 연간 500만원으로, 한도를 초과할 경우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지역화폐는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으며, 현금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종이형 상품권은 농협과 제주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고, 카드형이나 모바일은 탐나는전 전용앱을 통해 계좌이체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종이용 상품권은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세 가지 종류다.

지역화폐를 80% 이상 사용하면 남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며 연말 정산에서는 사용액의 30%까지(전통시장은 40%) 소득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탐나는전은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다음 달 말까지 가맹점을 집중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다만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을 비롯해 도내 5개 대규모 점포, 준대규모점포, 대기업 직영 프랜차이즈, 종합병원, 중소기업기본법이 정한 매출액 기준 이상의 업체 등은 가맹점을 등록할 수 없어 이용이 제한된다.

이는 대규모 점포의 쏠림 현상으로 도내 약 93%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의 매출감소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도는 “지역화폐는 도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역량강화 및 지원을 위해 마련된 점들을 고려해 지역사랑상품권법에 따라 중소기업이 아닌 경우 가맹점 등록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관련법에서 정한 중소기업에 해당하진 않아 원칙적으로 가맹점 등록에 제한을 받지만, 도내 읍·면 지역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도내 하나로마트 중 읍·면지역 31곳(동지역 17곳 제외)에서는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읍·면지역 하나로마트 중 규모가 큰 하귀농협 하나로마트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농민들에게 특화된 농자재판매장 78곳와 주유소 21곳 등에서도 사용이 허용될 방침이다.

제주도는 향후 탐나는전 발행 후 지역화폐 운영 성과를 상세 분석한 뒤 가맹점 등록 기준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8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경제 선순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3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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