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논평
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 여론조사를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소책자와 영상 등으로 제2공항 사업을 홍보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2공항 반대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6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가 도민의견수렴 여론조사를 앞두고 관권을 동원한 성산 제2공항 여론 홍보전에 나섰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민의를 수렴할 지방자치단체가 국토부의 주장을 여과 없이 도민에게 전달하는 국토부 산하기관 같은 행태를 버젓이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가 도민의견을 폄하하며 스스로 자치단체의 권한과 역할을 부정하는 행위는 원지사 만이 아니라 도청 간부들도 일삼고 있다”며 “도청 소속 공무원이 국토부 대변인처럼 행세하며 제주도의회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도민의견수렴 과정을 폄하하고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는 당장 부당한 관권홍보를 중단하고 도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원 지사는 도민의견수렴 여론조사를 객관적인 중립적 입장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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