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서 해양보호생물종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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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신항 인근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제주시 신항 인근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제주 해안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2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2분께 제주시 신항 방파제 인근 해상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돌고래 사체는 길이 170㎝, 폭 80㎝, 무게 60㎏의 암컷 상괭이로, 폐사한 지 2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녕항 인근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김녕항 인근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9분께 제주시 김녕항 인근 해안가에서도 길이 120㎝, 폭 70㎝, 무게 20㎏의 수컷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이 상괭이는 죽은 지 3, 4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됐다.

발견된 상괭이 2마리 모두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상괭이가 걸리면 조속히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의 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생물 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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