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행자위 예산심사서 강민숙.고현수 의원 지적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 행정시가 내년도 예산안에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은 풀(pool)성 경비인 기관운영공통경비를 올해보다 증액 편성해 예산안 심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 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을)은 지난 27일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대한 내년도 예산심사를 진행했다.
행자위에 따르면 기관운영공통경비(사무관리비, 국제화여비, 국내여비 등)는 제주시 38.3%, 서귀포시는 60%가 각각 증가했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재정악화로 예산을 일괄 삭감하는 추세인데, 60% 증액은 과다하다는 생각이다”라고 지적했다.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도 “기관운영공통경비가 풀성 예산이기 때문에 행정이 편리하게 쓸 수 있지만 불필요하게 낭비적 요인으로 쓰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양문 서귀포시 부시장은 “코로나19 관련 세출구조조정을 하도록 해서 시찰성 경비를 축소하다보니 사업부서에서 편성을 못해 혹시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것을 감안해 기관공통경비로 편성하게 됐다. 관리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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