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를 맞는 ‘2020 제주영화제’(이사장 권범)가 29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제주아트센터, CGV제주노형점, 제주자동차극장 등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제주영화제 개막작으로 소준문 감독의 ‘빛나는 순간’이, 폐막작으로는 민병훈 감독의 단편 영화 ‘영원과 하루’가 선정됐다.
개막작인 ‘빛나는 순간’은 상처받은 인간들의 연대와 치유의 순간을 따뜻하고 진솔하게 표현한 영화로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씨가 해녀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개막작은 29일 오후 2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영됐으며 주연배우들과 소준문 감독이 제주 영화팬들과 만났다.
이와 더불어‘빛나는 순간’의 향후 배급 개봉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제주도민 서포터즈 런치 파티’가 30일 오후 12시 아트인 명도암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소준문 감독이 제주도민 서포터즈와 함께 할 예정이다. 빛나는 순간은 내달 2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자동차극장에서 한 차례 더 상영된다.
폐막작으로는 민병훈 감독의 단편영화 ‘영원과 하루’가 선정됐다. 작품은 민 감독이 제주의 곳곳의 소리를 담은 영화다. 민 감독은 내달 27일 오후 3시 CGV 제주노형점에서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해 제주 영화팬들과 만난다.
이번 제주영화제 ‘트멍경쟁작’으로는 세 작품이 선정됐다. 트명경쟁작은 제주에서 제작된 영화를 도민이 직접 선정하는 경쟁섹션이다.
올해는 홍연이 감독의 ‘아동급식’(2020), 김승환 감독의 ‘이추룩 썬샤인’(2020), 변성진 감독 ‘헛묘’(2019)가 후보에 올랐다. 후보작에 대한 심사는 내달 20일 오후 3시 CGV제주노형점에서 도민 트멍투표단과 전문가 투표단이 모여 진행한다. 트멍투표단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제주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섬’과 제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영화제 기간 내 제주영화팬들과 만난다.
고시연 기자 sy5556@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