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첫 발행...가맹점 확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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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발행 시작... 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 종이형 80억원 등 올해 200억원
가맹점 등록 6300여 곳 머물러, 모집 확대 시급...제주사랑상품권 발행은 중단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30일 첫 발행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가맹점이 6300여 곳에 불과해 가맹점 모집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부터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 발행을 시작했다. 탐나는전은 올해 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60%)과 종이형 상품권 80억원(40%) 등 총 200억원이 발행된다.


탐나는전을 구매할 경우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종이형 상품권은 농협과 제주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고, 카드형이나 모바일은 탐나는전 전용앱을 통해 계좌이체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종이용 상품권은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세 가지 종류로 발행된다. 1인당 구매한도는 월 70만원, 연간 500만원으로, 한도를 초과할 경우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지역화폐 사용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이 충분히 확보돼야 하지만 현재까지 가맹점은 6300여 곳에 머물러 있어 가맹점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소상공인 중에서 4만8000여 개소를 가맹점으로 모집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11월 말까지 3만개소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당초 계획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가맹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2월 중순까지 2만개소 이상 가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13일 조례가 공포된 이후 가맹점 모집이 시작됐고, 빠를 속도로 등록이 접수되고 있다”며 “가맹점 등록 편의를 제공하는 등 가맹점 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전통시장 등에서 그동안 사용돼 왔던 제주사랑상품권 발행을 중단했다.


기존에 발행된 제주사랑상품권 잔액 규모는 51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사랑상품권은 내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2022년부터는 지역화폐인 ‘탐라는전’으로 교환될 수 있다.


하지만 내년까지는 전통시장 사용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 탐라는전으로 교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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