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를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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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휘, 前 농업기술원장

퇴계 이황은 “효는 백행의 근본이고 천지 모든 인간의 지도 원리이다“라고 했다.

이퇴계가 제창하는 삼효(三孝)는 대효(大孝)인데 부모를 존경하며, 부모에게 순종해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공양(供養)한다는 것이다. 공양은 부모에게 좋은 음식과 좋은 옷으로 대접하고 또한 용돈도 충분히 드리는 것이다.

효에는 사전효(死前孝)와 사후효(死后孝)로 나뉘는데 사전효는 부모가 생전에 주어진 효를 다하는 것이며 사후효는 부모가 사후에 제사와 시제(時祭)를 지내고 벌초를 하며 예전에는 묘 옆에 움막을 짓고 시묘(侍墓)를 3년간 했다. 이외에도 뿌리를 섬기면 나무의 줄기와 잎이 무성하듯 조상을 섬기면 자손이 번성하고 성공한다는 것이다. 삼효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는 한양에서 벼슬자리에 있다가도 노령하면 낙향(落鄕)해 아침저녁으로 부모의 침소에 들리며 방바닥을 손으로 더듬으면서 ‘차갑지 않습니까?’, ‘잘 주무셨습니까?’ 인사를 하고, 식사 시에는 반찬을 도와주면서 많이 잡수시라고 걱정을 하는 정성의 효를 실천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효는 가족을 화목하게 한다. 마음으로 존경하고 순종하며 편안하게 하는 것이 효의 96%라고 한다. 효도의 실천 방향은 전화로 또는 인터넷으로 안부를 묻고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는 병원에 모시고 때로는 관광 효도도 병행하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길거리에는 노인들만 붐빈다. 그러나 백행의 근원인 효 문화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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