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A씨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동물보호단체 “학대일 경우 강력 처벌해야”
제주시 구좌읍에서 불에 탄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구좌읍 행원리 한 방파제에서 불에 탄 고양이 사체 1마리가 발견됐다.
발견된 사체는 심하게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주민 A씨는 “누군가 고양이를 고의로 죽여 불에 태운 것 같다. 최근에도 이곳 방파제에서 불에 탄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미성 제주동물친구들 대표는 “고양이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불에 타 죽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황을 더 파악해야겠지만, 학대로 밝혀지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에서는 지난 8월 30일 제주대학교 정문 인근에서 날카로운 도구에 찔려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같은 달 제주시 삼도2동 한 폐가에서는 독살로 의심되는 길고양이 사체 5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폐가에서는 작년에도 토막 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