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회관, 원도심 랜드마크로 재건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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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전문가들 "건물의 상징성과 건축적 가치를 살려야"
원도심 랜드마크로 신축될 제주시민회관 전경.
원도심 랜드마크로 신축될 제주시민회관 전경.

56년 전 도내 최초로 철골구조 건축물로 지어진 제주시민회관이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신축된다.

제주시는 지난 1일 제주시민회관을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조성하기 위한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전문가들은 건물의 상징성과 건축적 가치를 살려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철골빔을 삼각형 모양으로 조립해 지붕을 받치고 있는‘철골 트러스’를 보존하거나 해체한 후 다시 조립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제주시민회관은 내부에 기둥이 없는 대신 철골 트러스를 설치, 1962㎡ 규모의 공연장과 객석을 확보했다.

정부의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SOC) 사업으로 시행되는 제주시민회관은 재건축을 통해 9층 내외로 신축된다. 사업비는 총 274억원이 투입된다.

다양한 구기종목을 할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과 건강생활지원센터,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교육과 돌봄을 통합 지원하는 가족센터가 들어선다. 이용객과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150면의 주차장도 갖춰진다.

이번 사업에서 공공임대주택 조성은 배제됐다.

제주시는 설계·디자인 공모를 거쳐 내년 3월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2023년이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중간 보고회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이 설계 공모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제주시민회관이 원도심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964년 3027㎡ 부지에 3층 1962㎡의 건축면적으로 지어진 제주시민회관은 당시 벽돌로 건물을 짓던 방식에서 탈피, 철골 구조물로 건축됐다. 건물 내부에 기둥이 없는 최신 기법이 도입됐다.

과거 제주시지역 유일의 공연시설이었던 제주시민회관에서는 연주회와 영화 상영과 연극 공연 등 각종 행사가 열리면서 연간 9만명이 이용했지만, 제주문예회관과 제주아트센터가 들어서면서 기능과 위상이 크게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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