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신청 2000가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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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구를 위한 긴급생계지원 사업에 서귀포시에서만 2000가구 넘게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은 기존 복지제도나 코로나19 피해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지난달 2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신청 접수가 진행됐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실직 또는 휴·폐업을 하면서 소득이 감소한 가구로 소득기준이 중위소득 76% 이하 또는 재산이 3억5000만원 이하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 마감 결과 서귀포시지역에서만 2055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26일까지 1556가구가 신청했던 것을 고려하면 일주일 만에 500여 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신청 가구의 연령대를 확인해보면 65세 이상 노인가구(세대주 기준)가 36%로 전체 신청가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고, 50대 21%, 40대 20%, 60대(60~64세) 9%, 30대 미만 3%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일용직 근로자가 무려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청가구들을 대상으로 지원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 작업을 진행 중인 서귀포시는 오는 4일까지 1차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 666가구에 4억29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 신청가구에 대해서는 오는 14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후 적합자로 선정된 가구들에 대한 지원금을 18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주민등록상 가구원을 기준으로 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전체 2055가구 중 1910여 가구가 지원대상자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약 12억원 상당의 예산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과 관련 서귀포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신청률이 높은 편”이라며 “이는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도 있지만 신청가구 모집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과 직업소개소 등을 중심으로 적극 홍보활동을 펼친 것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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