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국회서 내년 예산안 여야 합의로 통과되자 환영의 뜻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밤 558조원 규모의 2021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새해가 시작되면 차질없이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국가 재정은 그 무엇보다 국민 일상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 예산은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극복과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았고, 민생경제 회복과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긴급하게 지원하는 예산 3조원, 코로나 백신 구입을 위한 예산 9000억원을 포함할 수 있었다”며 “국민께 희망을 준 여야 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마음이 예산에 잘 반영됐다”며 주거 문제 해결 증액, 유아보육비 지원 및 한부모·장애부모 돌봄지원 확대, 필수노동자 건강보호 예산 증액, 보훈수당·공로수당 인상 등을 거론했다.
한편 국회는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2014년 이후 6년 만에 법정 시한(12월 2일)을 맞춰 예산안을 처리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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