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이 치러지는 3일 깜빡하고 시계를 놓고 온 한 수험생의 학부모는 전자시계가 반입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이른 아침부터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96지구 제1시험장인 서귀포고등학교 정문 앞에서는 학부모 A씨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앞서 시험장에 입실한 아이가 시계를 깜빡하고 가져오지 않아 급하게 시계를 구해 왔지만 전자시계였기 때문에 반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학생은 이미 시험장에 입실한 상황에서 시계를 구하기 위해 급하게 시험장을 떠난 A씨는 시험장 주변에 거주하는 지인으로부터 어렵게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빌릴 수 있었고, 입실 마감 시간인 오전 8시10분께 현장 감독관을 통해 시계를 전달했다.
A씨는 “교실에 시계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이가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시계를 빌려왔다”며 “전자시계가 반입 안된다고 해서 놀랐지만 결국은 전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아이가 시험을 무사히 잘 치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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