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 지하수 수질실태와 오염예방 위한 농업 실천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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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폐수·비료 지하수 주오염원

제주도 서부지역 지하수와 용천수 수질의 화학적 특성을 보면 비가 많이 온 뒤인 9월 초를 기준으로 나트륨(Na)은 4.75~20.02㎎/ℓ, 칼륨(K)은 3.19~8.45㎎/ℓ, 칼슘(Ca)은 4.04~26.5㎎/ℓ, 마그네슘(Mg)은 4.75~20.02㎎/ℓ, 염소이온(Cl)은 7.38~43.9㎎/ℓ, 황산(So4)은 2.13~21.2㎎/ℓ, 질산염(No3)은 1.73~145㎎/ℓ(질산성질소 환산시 0.39~32.7㎎/ℓ) 범위를 보였다.

갈수기인 11월 말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스트론튬, 염소이온, 황산, 질산염 등의 성분 함량이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림과 고산지역 지하수 가운데 질산성 질소 함량은 관정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해발이 높은 지역에서 해안으로 갈수록 점차 높아지는 농도 배가현상을 보였다.

NO3-Ca/Mg 관계에서 Ca/Mg 비율이 0.65~7.0 사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산정도를 보인 것은 물 중의 NO3가 같은 단일 오염원에 의해서 유래된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혼합 오염원에 의해서 유래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Ca 또는 Mg-붕소(B)와의 직선적인 관계는 조사지역에 사용된 비료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서부지역 지하수 및 용천수의 질산성질소 주오염원은 축산폐수와 화학비료에 의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농업적 실천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양돈폐수를 전량 액비화할 경우 도내에서 사용하는 질소질 비료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액비화한 양돈폐수의 비료성분 조성이 일정치 않아 잘못하면 과다사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액비시비처방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또 질소질 화학비료에 의한 지하수 오염 예방을 위해 비료를 여러 번에 나눠 시비해야 하며 작물의 생육기간 천천히 용해되는 완효성 비료의 사용이나 감귤원에서의 엽면시비 또는 초생작물 재배가 적극 확대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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