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교사들 "국어영역 작년보다 약간 쉬워…신유형·고난도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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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행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이나 올해 6·9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윤상형 영동고 교사는 "지난 수능과 6,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약간 쉽게 느껴지는 수준"이라며 "(그간) 수능 국어영역의 난도를 상승시킨 것이 독서 영역이었는데 지문 길이가 적당하고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 역시 "전년도 수능, 올해 모의평가와 흐름이 유사하게 출제돼 이에 맞춰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다소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는 신유형과 고난도 유형의 문제 비중이 높지 않고 수학적 계산 문항도 없어서 수험생 체감 난도는 쉬웠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23개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거나 기존 틀을 깨는 형식의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EBS와 연계되지 않은 작품도 수험생 입장에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문제가 어렵게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받았다.

화법, 작문 역시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라고 교사들은 분석했다.

진수환 강릉 명륜고 교사는 "화법의 경우 익숙한 문항이 출제됐고 문제상 주어진 지문도 평소에 많이 봤던 질문이었다""작문 역시 전반적으로 익숙한 문항이 출제됐다"고 밝혔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보기로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의 '북학의'를 제시하고 지문과 연계해 비판적 읽기를 수행한 후 답을 고르라는 20번 문제, 3D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비문학 지문을 이해한 뒤 추론으로 적절한 답을 선택해야 하는 36번 문항이 꼽혔다.

오수석 교사는 "올해는 수능 접수 인원이 49만여 명으로 50만 명 미만으로 수능을 보는 첫해"라며 "구간별 인원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국어 영역에 대한 추후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최종 성적표를 받고 등급 구간에 표준점수를 확인한 뒤 정시 지원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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