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학년 학생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젝트’ 진행
자신의 이야기 풀어내...일러스트 돼 삽화도 그려넣어
자신의 이야기 풀어내...일러스트 돼 삽화도 그려넣어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 속 일렁이는 수많은 감정을 시로 진솔하게 풀어냈다. 아이들의 일상에서 우러난 진실은 멋과 맛을 만드는 비유나 뛰어난 묘사보다도 더 큰 울림을 준다.
하도초등학교(교장 이진경)는 최근 1·2학년 학생들의 작품을 엮은 ‘하도마을 마음나무’ 동시집을 펴냈다고 3일 밝혔다.
하도초는 올해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와 협력해 1·2학년 학생들이 실제로 경험하거나 느낀 것을 한 편의 시로 표현하는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주제도 꽃별, 곤충별, 바다에 있는 갈매기 등 다채롭다.
학생들은 경험담을 시로 풀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일러스트가 돼 삽화도 그려넣었다.
특히 대부분 간결하고 대화하듯 풀어낸 시들은 어린이들의 눈을 통해 본 자연과 세상을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동심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진경 교장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시와 이름, 작품이 실린 동시집을 받자 신기해 하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면 표현은 조금 서툴 지라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자유로운 생각과 상상력을 키우는 동시 짓기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도 확장됐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진주리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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