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7일부터 정시모집 원서 접수 스타트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미뤄졌던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와 함께 정시 전형이 본격화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탓에 대학 대부분이 수시전형을 수능 이후로 연기해 이번 주말부터 논술고사와 면접이 줄줄이 이어진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만큼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
이에 수시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수능 영역별 정답이 공개되는 대로 가채점을 신속하게 진행해 본인의 성적을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의 77%인 26만7374명을 뽑는다. 수시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27일이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내년 1월 7일부터 대학별로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대다수 대학의 정시 원서 마감일은 1월 11일이다.
다만 학생 선발 전형은 모집 군별로 시기가 다르다. 정시모집 전형 기간은 가군 대학의 경우 내년 1월 13~20일이며, 나군은 1월 21~28일, 다군은 1월 29일~2월 5일이다. 정시 합격자는 2월 7일에 발표된다.
정시 모집에서는 전체 대학 모집인원의 23%인 8만73명을 선발한다. 정시 모집의 경우 주요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100% 반영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올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 대다수가 정시 비중을 소폭 늘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수시 전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수능 예상 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대학의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는 수능시험과 달리 대학별 면접·논술고사는 비대면 형식이 아니라면 확진자 응시가 제한된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지역에서는 수능 후 대학별 평가를 비대면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