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코로나 여파로 수시 합격자 이탈할 듯
자가격리자 1명 서귀포학생문화원서 시험 치러
자가격리자 1명 서귀포학생문화원서 시험 치러
제주지역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3일 본지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1교시 국어 영역은 6503명 중 656명이 응시하지 않아 10.09%의 결시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2020학년도 수능 1교시 결시율 8.04%에 비해 2.05%포인트 오른 것이다.
최근 6년간 제주지역 수능 1교시 결시율을 살펴보면 2020학년도 8.04%, 2019학년도 7.64%, 2018학년도 8.14%, 2017학년도 7.32%, 2016학년도 6.13%, 2015학년도 6.54%다.
또 2교시 수학 영역에는 6189명 중 658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결시율이 10.63%로 나타났다.
3교시 영어 영역은 과목 선택자 6445명 중 686명(10.64%)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이러한 높은 결시율은 사상 첫 코로나19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수시 합격자들이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수능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수능을 치른 제주지역 학생은 6554명이다. 도내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없지만, 자가격리자 1명이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시험을 치렀다.
또 이날 발열 증세를 보인 학생 1명은 서귀포여고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봤고, 병원 입원 중인 한 수험생도 한라병원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렀다.
제주제일고에서 시험을 치르던 한 수험생은 2교시 시험 도중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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