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2공항 특위, 3일 비공개 간담회 열고 향후 대응방안 논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도민의견 수렴 방안인 여론조사의 문항을 놓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2공항 특위 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2공항 특위가 최종 협상 기한을 다음 주 초(월~화)까지로 정했다.
협상 기한까지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제2공항 특위는 독자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방안까지 염두해 두고 있어 협상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는 3일 오후 도의회 회의실에서 특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날(2일) 원희룡 도지사와 특위 간 면담에서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원 지사가 ‘제2공항 찬·반’ 만을 물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비공개 간담회 이후 특위는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지금 제주도와 진행하고 있는 협의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렬을 대비해 특위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준비하는 투트랙으로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 마지노선은 다음 주 월·화 정도로 정했고, 결렬되면 내부적으로 여론조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별도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