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2017년 92건, 2018년 81건, 지난해 104건 등 277건이다. 올해 6월까지는 47건이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2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한 콩밭에서 50대 남성이 콩 수확기계를 정비하던 중 손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전 11시25분께 콩 수확 기계를 정비하던 중 우측 팔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혼자 도움을 기다리던 A씨는 사고 발생 6시간 만인 오후 5시25분께 가족에게 발견됐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의식이 양호하지만, 기계에 끼인 우측 팔에 감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농기계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시 안전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장비 사용 중 기계 회전부에 신체가 닿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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