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관심으로 만들어가는 ‘생명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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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서귀포소방서 구조대

어느덧 한라산에도 첫눈이 내리는 계절이 찾아왔다. 이번 겨울은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증가함에 따라 건물 화재의 위험성도 높아졌다.

‘생명의 문’이라는 표현이 있다.

생명의 문은 화재 또는 재난 상황에서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돕는 통로, 즉 비상구를 말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규모가 커지기 전에 비상구를 통해 탈출하는 게 자신의 생명을 구명하는 길이다.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큰 참사를 겪게 된다. 최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재를 살펴보면 비상구 관리 문제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부 건물에서는 비상구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비상구를 잠가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서귀포소방서는 도민의 자발적인 신고와 비상구 확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소방시설 불법행위를 신고하는 이에게 포상함으로써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비상구 폐쇄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신고자는 불법행위를 촬영하고 방문·우편·팩스 통신망을 이용해 신고하면 된다.

우리 모두의 생명을 지켜주는 생명의 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건물 관계인의 철저한 비상구 관리와 이용객들의 비상구 및 피난안내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화재를 예방하고 안전의식을 높이는 행위는 결코 어려운 게 아니다. 지켜야 하는 기본을 지키는 것. 그것이 바로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내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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