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마친 고3 관리 비상...방역 사각지대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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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원격 수업 돌입...대입 전형에 타시도 방문 잦아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치러졌지만 고3 수험생들의 타 시도 왕래가 잦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지난 4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이후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는 학생 대상 감염병 예방 및 안전 교육을 하고, 대입 전형 등 부득이한 방문 목적 외의 일정은 자제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학생은 타 시도 방문 전 자가 진단시스템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담임 교사에게 미리 타 시·도 방문 계획을 알려야 한다. 특히 타 시도를 방문한 후 제주로 돌아오면 즉시 담임교사와 연락해 상황을 공유하고, 가정학습에 의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교직원의 경우 타 시도 방문 전 기관장(학교장)에 보고해야 하며, 입도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재택 근무를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 학생 안전 관리 및 생활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고3 수험생 관리에 적잖은 문제가 예상된다.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도내 유치원과 초··고교는 7일부터 ‘3분의 2’ 등교 수업을 해야 한다. 1, 2학년을 제외한 고3은 원격수업에 들어가면서 생활 지도나 방역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대부분 고교가 다음 달 초 졸업식을 하는데, 졸업식 이후엔 수험생이 타 시도를 방문하거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더라도 별다른 관리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오영호 제주일고 3학년 부장 교사는 이달 초부터 수시 전형 논술과 면접고사, 정시 전형이 연이어 이어진다면서 수험생이 코로나19 확진 시 대입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이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련 지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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