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구급대원 폭행 근절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구급대원 폭행 근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고태은,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폭행·폭언이 가해졌다는 언론보도를 우리는 심심찮게 접하고 있다.

2018년 4월 전북 익산역 부근에서 주취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주취자에게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이 20여 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져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구급대원들은 소방기관의 일선에서 각종 재난, 사고로 부상을 입은 응급환자와 질병으로 인한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위험을 예방 또는 감소시키고, 정확한 응급처치와 빠른 이송을 통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어려움이 따르는 요인 중 하나가 폭행·폭언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모든 구급차량 내 CCTV 설치 및 8대의 신규 특수구급차에 구급대원 폭행 방지 신고 시스템을 도입해 폭행사범 증거확보용 웨어러블 캠 착용 일상화, 소방 활동 방해사범 대응 소방특사경 운영, 구급대원 3명이 한 조를 이뤄 구급차에 탑승하도록 조치, 매년 폭행사고 방지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폭행·폭언을 행사하는 자 대부분은 주취자이며 도움을 주려고 온 구급대원에게 행하는 난폭한 행동은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지금 이 시각에도 구급대원들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구급대원들이 안심하고 현장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 의식이 향상되기를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