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교 107곳 중 29곳 돌봄교실 차질
제주도교육청, 돌봄공백 최소화 대책 마련
제주도교육청, 돌봄공백 최소화 대책 마련
제주지역 돌봄전담사 50여 명이 8~9일 ‘2차 돌봄 파업’에 돌입한다. 이 때문에 돌봄운영 학교 107곳 중 4곳의 돌봄교실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학비연대)가 8~9일 2차 돌봄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돌봄전담사 파업에 따른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앞서 학비연대는 일부 시·도 교육감이 돌봄 전담사의 상시 전일제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며 2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온종일 돌봄법’ 추진 계획을 철회하고 시간제 비정규직인 돌봄 전담사를 8시간 전일제 노동자로 전환하라고 요구하며 지난달 6일 1차 파업을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4일 기준 도내 전체 돌봄 전담사 223명 가운데 5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파악, 돌봄 운영 학교 107개교 중 29곳 내외가 돌봄 교실 운영에 차질은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돌봄교실 운영이 전면 중단되는 곳은 4곳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초등돌봄 운영 방안’을 배포했다.
주요 내용은 방과 후 학생들이 독서 또는 개인 과제 등을 할 수 있도록 교실과 도서실 개방,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돌봄 전담사를 활용한 통합 운영, 학교 관리자 참여를 통한 돌봄 지원, 학교 인근 마을 돌봄 기관 정보 안내 등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