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에 맞춰 진화하는 크리스마스 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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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형에서 탈피…메신저 이모티콘·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변신
크리스마스 씰을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굿즈.
크리스마스 씰을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굿즈.

결핵퇴치기금 마련을 위한 기부 수단인 크리스마스 씰이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7일 대한결핵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크리스마스 씰 판매액은 2015년 4350만원, 2016년 4036만원, 2017년 3712만원, 2018년 3924만원, 지난해 4001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제주도지부 크리스마스 씰 모금 목표액은 3900만원으로 지난 10월부터 이달 4일까지 1526만5400원을 모금했다. 모금은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서로 우편과 편지를 주고받는 문화가 사라졌고, 주로 판매가 이뤄졌던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서도 크리스마스 씰 단체구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결핵을 과거에 유행했던 질병으로 인식하면서 자연스레 크리스마스 씰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한결핵협회는 그동안 지적된 일관된 모금방식에서 벗어나 메신저 이모티콘이나 다양한 굿즈(특정 인물이나 장르를 주제로 제작한 상품)를 제작하는 등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 씰은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를 활용한 이미지로 제작했다. 올해는 씰 이외에도 그린씰(키링), 머그잔, 컵받침, 볼펜 등 다양한 굿즈를 출시했다.

실제로 2017년(우리시대의 영웅, 소방관)과 지난해(제주도와 해녀문화)에는 크리스마스 씰이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대한결핵협회 측은 플랫폼 비용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모티콘 출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한결핵협회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씰은 단순히 구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핵 퇴치를 위한 성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결핵협회는 씰과 굿즈 판매 수익금을 취약계층 결핵환자 발견· 지원, 학생 결핵환자 지원, 대국민 홍보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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