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반 기술 바탕 수소·바이오시장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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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튜브·피티 1호 엔지니어 시작…IMF 때 회사 설립
2018년 매출액 560억원 기록, 중국·베트남 등 공정 구축
“기술 선진국 경험 큰 자산, 현실 안주 말고 시야 넓혀야 성공”
㈜아스플로(대표이사 강두홍)와 현대위아가 2018년 5월 기도 의왕시 의왕연구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상호 이익을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이사.
㈜아스플로(대표이사 강두홍)와 현대위아가 2018년 5월 경기도 의왕시 의왕연구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상호 이익을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이사.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이사는 기술 하나만 가지고 반도체 부품 소재 국산화를 위해 창업했다. 지금은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진출했고 일본,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 반도체 관련 시장이 있는 세계 각국 주요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반도체 부품 소재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 산업포장을 수훈했고 300만불 수출탑 달성에 따른 대통령상 수상,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강 대표는 2002년 반도체용 정밀강관 개발 과제를 시작으로 지식경제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부합하는 연구개발 과제 20여 건을 수행함으로써 산학연 연구개발 체계 구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장 과장

강 대표는 1968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서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강 대표는 어릴 적부터 해녀인 어머니가 바다에서 수확한 성게, 미역, 감태를 손질하는 일을 도왔고 고구마와 유채 등 밭작물 농사를 거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에게 있어 고등학교 시절은 공부를 한다거나 재미있게 놀았다는 기억보다 그냥 평범하게 보낸 것으로 기억된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당시 많은 친구들이 그랬듯이 넓은 세계를 동경했고, 제주를 떠나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현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국민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고향을 떠나 생활하고 있다.

아스플로는 어떤 회사인가

아스플로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가스를 이동시키는 배관 관련 소재·부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회사다.

현재 직원은 국내 140, 베트남 법인 100명이고 2018년 기준 매출 560억원을 기록했다.

20253000억원 매출에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 대한민국 1등 반도체 분야 부품 소재 전문업체가 되기 위해 500억원을 투자해 최근 신사옥을 이전했다.

강 대표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가스는 부식성이 높기 때문에 관련 제품도 이런 특성을 감안해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이사가 2018년 10월 대전 호텔ICC에서 열린 중소기업융합대전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이사가 2018년 10월 대전 호텔ICC에서 열린 중소기업융합대전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

회사 설립 배경

강 대표는 1994년 진일특수라는 회사에 입사해 반도체용 튜브 및 피티에 대한 개발업무를 전담하면서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 1호 엔지니어로 발을 내디뎠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통해 제품 승인 단계까지 진행됐는데 IMF로 회사가 도산함에 따라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진일특수를 나오면서 반도체 분야 연구소를 설립해 만 2년 남짓 공부에 매진했고, 이후 창업에 나섰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그에게 있어 20년 전 창업 당시는 기회와 좌절이 상존했던 시기였다.

이 분야의 기본 아이템을 국산화해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 과감하게 창업을 결정했다.

IMF 풍파 속에 기업들이 무너지면서 더 이상 국내 시장을 겨냥한 아이템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 기술 하나를 자산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반도체 시장 전망

강 대표에게 있어 반도체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발전하고 성장할 수밖에 없는 분야다.

자동차, 인공지능, 모바일, 스마트공장, 스마트홈, 에너지 등 에너지사업 등 연관된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아스플로도 한국에서는 연구개발과 공정 라인을, 베트남에서는 부품 조달 공장을, 반도체 성장 대국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일괄 공정 라인을 구축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

반도체 부품 생산 업체

아스플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반도체 분야 부품 소재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분야는 장비, 소재 부품 등에서 지금도 국산화율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 대표를 비롯해 아스플로 임·직원 모두 반도체 시장 가스 공급 장치 부품 소재 전문업체라는 자부심이 크다.

강 대표는 앞으로 반도체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시장, 바이오시장의 일반산업 분야로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계획

강 대표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 시장, 바이오 시장 등 반도체 이외의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사업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넓은 세계를 경험하면 용기가 생긴다.”

강 대표는 저 또한 어린 나이에 일본과 이스라엘 등 기술 선진국에서 넓고 깊은 세계를 경험한 것이 큰 자산이 됐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함이다. 꾸준한 노력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언제든지 기회는 오고 시장이 열린다.

부품 소재 분야 엔지니어 기술 하나로 시작한 강 대표는 20년간 기업경영의 비결을 꾸준한 준비와 인내라고 밝혔다.

IMF에 직장을 잃고 좌절할 수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기술과 성실함을 무기로 지금의 회사를 키워냈다.

남다른 고향 사랑

강 대표는 고향 후배를 키우기 위해 제주지역 특성화고등학교, 대학교와 연계한 산학연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양성에도 힘써왔다.

하지만 대부분 채용 후 1년 만에 그만두는 등 이직률이 높아 지금은 잠정 중단됐다.

강 대표는 산학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를 키우고 싶은데 현실이 도와주지 않는 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은 직장 생활이 힘들더라도 참고 인내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외에도 4년 전부터 수도권에 진학한 제주 출신 대학생을 위해 매년 장학금으로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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