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추가 감염 우려···자가격리 허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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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번 확진자 자가격리 중 가족 93번째 확진 판정
일상 생활서 추가 감염 이어져···“관리 허점” 지적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진주 이·통장 관련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 고리가 차단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9일과 10일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자가격리자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아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연수를 한 후 돌아가 경남에서 집단 감염된 진주시 이·통장단관련 도내 확진자는 이날 오후까지 14명이다.

특히 이 가운데 진주시 이·통장단 관련 최초 확진자인 경남 481번 확진자에 의해 확진된 76번 확진자(마사지사)와 관련된 연쇄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76번 확진자로 인해 91·93·100·101·104·10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 이·통장단 관련 확진자는 지난 184·85번째 확진자가 나온 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으면서 진정세를 보인 듯 했지만 지난 891번째 확진자가 나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91번째 확진자는 76번째 확진자와 같은 업종에 종사,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6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격리해제를 앞두고 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당초 91번째 확진자가 자가격리 중이어서 접촉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족(93번째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3번째 확진자는 9일 검사를 받기 전까지 일상생활을 했고, 이 과정에서 4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93번째 확진자 접촉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이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했다면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도는 91번째 확진자가 자가격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휴대폰위치정보추적 등을 통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가격리 수칙 준수는 법적인 의무라며 자가격리 관리 앱을 통해 하루 2차례 확인하고 있지만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경우 제대로 이행하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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