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와 남방큰돌고래 사체가 제주서 잇따라 발견됐다.
1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46분께 제주시 애월읍 하귀포구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 돌고래는 길이 91㎝, 폭 59㎝, 무게 10㎏가량의 암컷 상괭이로 확인됐다. 사체는 폐사한 지 10일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됐으며, 불법포획 흔적은 없었다.
앞서 지난 11일 낮 12시21분께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앞 갯바위에서 죽은 지 15일 정도 된 수컷 상괭이가 발견됐다. 이 상괭이는 몸길이 120㎝, 폭 30㎝, 무게는 35㎏ 정도로, 역시 불법 포획된 흔적은 없었다.
또 지난 11일 오전 11시43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 남동쪽 약 400m 해상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사체가 떠 있다는 레저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사체는 길이 290㎝, 둘레 147㎝, 무게 약 200㎏으로 죽은 지 1~2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불법포획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죽은 돌고래 사체를 발견한 경우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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