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삶의 공간,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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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국무조정실 제주도지원단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양적 팽창의 시기를 거치면서 표준설계도에 의해 획일적으로 지어진 학교는 학생과 교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부응하지 못했다. 학생의 의식구조가 변하고 교육과정이 바뀌었지만 놀라울 정도로 변화가 없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변화는 가속화됐다. 학교 공간에 관한 현장의 관심은 높아졌다.

융합적 사고를 키워주는 맞춤형 공간설계와 쉼과 교류가 가능한 휴게공간 조성, 복합화를 통한 지역사회 연계와 개방 같은 다양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수 있다.

학교 전 구역에 초고속 AP(무선인터넷 공유기)와 소그룹 활동을 지원하는 다용도 특별공간을 설치하고 주제통합 수업 등 패러다임 변화를 수용할 유연하고 다양한 환경(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을 꿈꿀 수 있다.

공용 공간은 차이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 중 하나이다. 단지 이동 통로로만 활용하는 우리나라의 로비나 복도를 선진국처럼 무대나 실내 놀이의 창의적 공간, 소파와 카펫으로 조성된 편안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교직원 카페’같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직원이 건강해야 교육이 튼튼하다. 배움의 공간에 대한 투자는 현재를 위한 시설일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공공재가 될 수 있다.

제주 교육은 이미 학습과 쉼, 놀이가 어우러지는 미래지향적 교육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실천만 남았다.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학교 모형 개발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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