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잇단 수도권발 확진자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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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연달아 8명 발생···모두 수도권발 접촉자
이달 13일까지 34명으로 월별 확진자 수 최다
道, 경조사 5대 수칙 발표···거리두기 상향 검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일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일 최다를 기록하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수도권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발 확진자 5명 발생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8(108·109·110·111·112·113·114·115번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8명 모두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다.

108번째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경기도 시흥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09·111·11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수도권 지역(인천시 남동구) 가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제주도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112번째 확진자는 국제학교 재학생이고, 111번째 확진자는 학부모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또한 109번째 확진자는 지난 5~7일까지 코로나19 유증상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110번째 확진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내촌면 기도원을 방문하고, 지난 8일 입도한 것을 볼 때 포천 기도원 집단감염 관련 사례로 추정했다.

113번째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일 입도했고, 다음날인 3일 강서구보건소로부터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 받고 시설 격리에 들어갔다. 

입소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유증상이 발현돼 1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4번째와 115번째 확진자는 지난 9일 입도해 지난 10일 확진된 10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2명은 시설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발·진주 이·통장발 추가 발생 우려

제주도는 주말 사이 제주성안교회와 진주 이·통장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제주도는 교회와 관련해 145명이, 진주 이·통장발 n차 감염자와 관련해 46명이 자가격리 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자가격리자 가운데 유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91번째 확진자(진주 이·통장 마사지사의 접촉자)가 자택에서 격리 중 가족(93번째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연쇄 감염을 일으켰던 사례가 있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자택에서 자가격리 위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방법이 없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또한 진주 이·통장 관련해 5차 감염자까지 나오며,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가 다녀간 제주시 한림읍 소재 헤어살롱와이’(2~9) 퍼스트짐 한림점’(7일 오후 89~1030, 8일 오후 729~937) 제주시 노형동 소재 골목돼지 노형점’(1128일 오후 1~10, 30일 오후 1~10, 1일 오후 1~10, 2일 오후 1~10, 3일 오후 230~750) 등 총 3곳을 공개했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대 방문자들은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경조사 5대 방역 수칙 마련거리두기 단계 격상 검토

이달 들어 13일 기준 확진자 31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 사태 이후 월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11경조사 5대 방역 수칙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결혼식장·장례식장 등 방문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 방문하기, 부득이한 참석 때는 짧게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육지부 지인과 친척들의 결혼식 등 초청을 자제하고, 경조사 참석 때는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주말 간 도내·외 확산 추세를 면밀히 분석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할 계획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단계 상향과 핀셋방역을 두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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