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소비 부진으로 처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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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올해산 노지감귤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보다 예상 생산량은 늘었지만 출하율은 떨여져 감귤 처리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올해산 감귤 예상 생산량은 52만8000t으로 2019년 생산량(49만1149t) 대비 8% 늘었다.

생산량은 늘었지만 처리 물량(13일 기준)은 18만762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1280t) 대비 2% 감소했다.

올해산 감귤 처리율(상품 출하, 자가격리, 가공, 군납, 택배 등 포함)도 36%로 지난해산 대비 3%p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처리 물량을 보면 상품 출하(-4%), 자가격리(-15%), 가공(-9%), 군납(-46%) 등에서 모두 감소했다. 단, 택배 등 기타(16%), 수출(44%)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이처럼 감귤 처리 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가격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해도 도매시장 가격(5㎏ 기준)이 6000원대를 유지했지만 이번주 들어 5000원대로 떨어졌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산 감귤은 당도가 높아 상품성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트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소비가 안되고 있다”며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소비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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