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식년제' 용눈이오름 포함, 새별오름 제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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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문위 열어 오름 휴식년제 연장 신규 포함 등 논의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문석이오름 1년 더 연장 의견 등 제시
제주도 추가 논의 후 방침 결정...오름 보전 도민 의견 수렴도
억새가 가득한 새별오름
억새가 가득한 새별오름

올해 말 기한이 종료되는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문석이오름의 자연 휴식년제 적용 기간이 연장되고, 용눈이오름도 휴식년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반면 자연 휴식년제 도입이 논의됐던 새별오름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오름가꾸기자문위원회에서 오름 자연휴식연제 도입과 기한 연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자문위원회에서는 올해 말 종료되는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문석이오름의 휴식년제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탐방객 증가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용눈이오름도 자연휴식년제 적용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반면 용눈이오름과 함께 자연 휴식년제 도입이 검토됐던 새별오름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탐방객이 증가로 인한 오름 훼손을 막기 위해 휴식년제를 도입하면서 정작 탐방객이 많은 오름을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것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문위원회에서 연중 관광객이 찾는 새별오름에 휴식년제를 도입할 경우의 문제점 등이 제시됐다”며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휴식년제 적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휴식년제 기한 연장과 신규 적용 여부 등을 조만간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송악산 정상부와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백약이오름 정상부, 문석이오름 등 5곳에 자연 휴식년제가 적용돼 탐방이 금지되고 있다. 송악산 정상부는 내년 7월, 백약이오름은 2022년 7월까지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오름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제주도는 오름보전관리를 위한 도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내년에 수립되는 제주도 오름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오름은 도민의 소중한 자산임과 동시에 제주인의 삶의 숨결이 오롯이 담겨 있는 장소”라며 “이번 도민 의견수렴을 통해 체계적인 오름 보전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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