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격상에 제주감귤 유통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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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농수축위, 제주도로부터 노지감귤 가격하락에 따른 유통처리 대책 보고 받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파로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가격 하락에 따른 유통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수급조절 및 홍보·판촉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는 15일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8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로부터 ‘2020년산 노지감귤 가격하락에 따른 유통처리 대책’ 등에 현안업무보고를 받았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가격이 5㎏ 기준 9월 1만723원에서 10월 7211원, 11월 7169원, 12월 7407원으로 최근 들어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산 노지감귤 평균가격은 7237원으로 감귤가격이 최악이었던 지난해 6650원보다 9% 올랐으나, 2018년 8295원과 비교해 13%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가 2.5단계로 격상된 뒤 대형마트 영업이 제한돼 감귤 발주량이 대폭 감소한 상태에서 앞으로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노지감귤 유통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 52만8000t 중 41%인 21만8000t이 유통됐고, 앞으로 출하해야 할 감귤이 50% 넘게 남은 상황에서 감귤이 여전히 낮은 가격에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송영훈(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 의원은 “사과나 배, 단감, 포도 등 다른 과일들의 가격이 굉장히 좋은 상황으로 경기 침체 여파가 제주 감귤에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감귤이 일단 품질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수급조절이 필요하고, 이와 함께 홍보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매년 11월과 12월에는 노지감귤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앞으로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도매시장 출하 물량이 가격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어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물량을 줄일 수 있도록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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