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내일부터 3분의 1만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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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유치원 31곳·200명 이상 학교 117곳 대상
2.5단계 해당...긴급 돌봄·기말고사에 일부 등교 불가피

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도내 학교 학급 밀집도가 17일부터 3분의 1로 재조정된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6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가 180시부터 2단계로 격상되고, 등교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학사 운영 기준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당초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3단계 수준의 대책을 고민했다. 하지만 유·초교는 긴급 돌봄, ·고교는 학사 일정 마무리를 위한 기말고사가 예정됨에 따라 3분의 1 등교 수업을 결정했다.

이달 기말고사가 예정된 학교는 중학교 45, 고교 27교다.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로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중학교 3학년과 고교 3학년은 시험이 끝난 상태여서 중학교 2학년과 고교 1·2학년이 등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경된 학사 일정에 따르면 도내 60명 이상 유치원(31개원) 200명 이상 초··고교(117)17일부터 3분의 1 등교를 시행한다. 1~2학년은 매일 등교가 원칙이다.

다만 200명 미만 초··(71)는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등교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특수학교(학급) 수업 방식도 자율에 따른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교육청 직속기관과 공공 도서관의 모든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외부인 출입도 금한다.

교직원의 복무도 강화한다. 불요불급한 모임과 행사·회의 등은 취소 또는 연기하고, 불가피하게 참석한 경조사도 10분 이상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 또 국내·외 출장도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타시·도 방문 시 기관장 및 학교장에게 사전 보고해야 한다. 타시·도를 방문한 후 제주 입도 시 가능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일상의 방역을 지켜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안전하고 건강한 겨울방학을 맞이하고, 올해 학사 일정을 잘 마무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생긴 학교 ▲확진자가 방문한 학교 ▲확진자 밀접촉자로 자가격리된 학생이 있는 학교 9(고 7)16일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고, 김녕성당과 관련해 조기 귀가 조치된 학교는 3곳이다.

한편 16일 오후 2시 현재 대기고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명이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15일 대기고 2학년과 교직원 47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데 이어 161학년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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