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제주를 찾는 일일 입도객 수가 다시 1만명대로 떨어졌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를 찾은 입도객 수는 모두 1만9511명으로, 내국인은 1만9425명, 외국인은 86명이다.
이는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 4만3719명(내국인 4만3491명·외국인 228명)과 비교해 55.4%나 줄어든 수치다.
제주 일일 입도객 수가 1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7일 8460명(내국인 8434명·외국인 26명) 이후 70일 만이다.
실제 16일 제주국제공항과 가까워 평소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과 용두암도 텅 비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인근 카페와 음식점도 사람이 아예 없거나, 겨우 1~2명만 보이는 등 썰렁했다.
용두암 주차관리요원에 따르면 하루 많을 때는 1000대 이상 방문하던 차량이 최근엔 350~400대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관광객이 급감한 것은 전국적인 코로나19 재유행과 최근 들어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관광업계는 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제주지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기면서 제주로 향하던 발길이 주춤해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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