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들과 희노애락 함께한 ‘퐁낭’ 카메라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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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효 사진작가, 포지션 민 제주서 오는 28일까지 사진전 열어
북촌 당팟, 강정효作
북촌 당팟, 강정효作

제주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폭낭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린다.

강정효 사진작가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삼도2동에 있는 포지션 민 제주에서 폭낭사진전을 연다.

폭낭은 팽나무의 제주어로 폭이 열리는 나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에서 폭낭은 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마을에서 가장 큰 나무일뿐만 아니라 마을의 신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신목으로서의 폭낭을 비롯해 마을 안 댓돌과 폭낭, 4·3 때 잃어버린 마을에 외롭게 서서 아픈 역사를 증언하는 폭낭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 작가는 전시에 앞서 폭낭, 제주의 마을 지킴이라는 제목의 사진집도 펴냈다. 사진집에는 130여 점의 사진이 수록돼 있는데, 이 중에서 30여 점을 추려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강 작가는 별다른 놀이터나 놀이기구가 없던 어린 시절 마을 한복판에 우람하게 서 있는 폭낭 아래는 주된 놀이터였다개발바람과 함께 제주의 폭낭들도 그 모습을 잃어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사진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작가는 제주민예총 이사장,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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