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쇄 집단 감염 확산···만장굴 폐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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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성당 관련 신규 확진자 10명···19명으로 확대
최초 확진 121번과 5명 모임 식사하며 확진 추정
감염 경로는 아직도 '미궁'···대기고 관련 총 10명
부민장례식장 관련 확진자 발생···집단 감염 우려

제주지역에서 성당, 학교, 교회,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한 확진자는 제주 대표 관광지인 만장굴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로 파악돼 관광지가 폐쇄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총 160명이라고 밝혔다.

16일에는 143번을 시작으로 154번까지 신규 확진자 12명이 발생했고, 17일 새벽부터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 6(155~160)이 나온 상황이다.

이틀 새 확진된 신규 환자 18명 중 15명은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다.

우선 제주시 구좌읍 소재 김녕성당 관련 신규 확진자는 10명이다. 이로써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9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최초 확진자로 알려진 121번 확진자와 127·149·150·151·152번 확진자가 모임을 진행하며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152번 확진자는 만장굴에서 종사하는 환경정비 기간제근로자로 파악돼 23일까지 동굴이 폐쇄됐다.

152번 확진자와 접촉한 만장굴 전직원 9명과 해설사 23명을 비롯해 세계유산본부 소속 공무원 40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 밀접접촉자로 확인된 8명 중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여전히 최초 확진자인 121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제주도는 성당과 관련한 확진자 중에서 항만부두에서 종사한 근로자가 있어 119번 확진자(항만부두 종사자)와 연계됐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지난 16일만 해도 18명이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로 확인되고 있다감염 범위가 장시간 됐다고 판단하고, 김녕리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이 확진자로 인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고등학교 관련 신규 확진자도 2명 늘어 총 10명이다. 146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대기고 학생의 가족이고, 나머지 1(159)은 제일고등학교 학생으로 대기고 학생 확진 소식을 듣고 중앙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학교 간 연쇄 감염으로 인한 폭발적인 확진자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잠잠하던 성안교회 관련 확진자도 2(147·148)이나 발생했다.

2명은 자가격리 진행 중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진행,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부민장례식장과 관련한 확진자(155)가 발생해 또 하나의 집단 감염 연결고리가 될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55번 확진자는 131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부민장례식장을 다녀왔다.

나머지 156번과 157번 확진자 2명은 가족으로 수도권 거주자다.

한편 이날 제주지역에서는 부민장례식장에서 70명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드림타워 개장으로 방역 당국이 쉬쉬하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SNS상에 유포됐다.

제주도는 이 내용은 허위 사실임을 알리며 최초 유포자를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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